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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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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음향기기는 원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담는 데 골몰했지만, 이제는 음악이 흐르는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디자인할 시간이 되었다. 뱅앤올룹슨 덕분에 적어도 거실에 놓인 거대한 관과는 작별했다.


    90년대 중반, 기자 초년병 시절 누군가의 집을 촬영하러 갔다가 시선을 사로잡는 물건을 만났다. 똑 떨어지는 직사각형의 슬림한 패널과 스피커, 그리고 무엇보다 투명 글라스를 통해 보란 듯이 노출된 여섯 장의 CD가 전에 없던 매력을 뿜어냈다. 아, 이게 뱅앤올룹슨Bang&Olufsen이구나!
    때는 ‘베오사운드BeoSound 9000’이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상을 막 수상한 뒤 한창 해외 매거진을 수놓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매킨토시나 탄노이같이 소리가 좋은 건 아니잖아요? 뭐, 모두가 오디오 평론가는 아니니 음질 자체보다 취향과 감성에 맞춘 디자인까지 포괄해 선택했겠지만.” 촬영 후 복귀하던 길에 동행했던 포토그래퍼에게 짐짓 시니컬하게 말하자, 그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환영. 값비싼 명품 오디오라는 것들은 가끔 드라큘라 관처럼 보여서 촬영할 때마다 거슬렸거든요.”



  • 1·2. 럭셔리 무선 스피커 ‘베오사운드’ 1과 2


    귀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디자인
    오해는 없길 바란다. 뱅앤올룹슨은 단순히 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올해 창립 92주년을 맞은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의 저력은 ‘고문실’이라 불리는 실험실에서 수만 번의 실험을 통해 최상의 퀄리티를 갖춘 제품만 선보이는 엄격한 제품 철학에서 나온다. 그러나 확실히 뱅앤올룹슨의 이름이 90년대부터 각인되기 시작한 건 누가 뭐라 해도 디자인 덕분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각과 취향을 대변할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 커튼으로 거실을 꾸미고, 마지막으로 오감을 충족시킬 카드로 뱅앤올룹슨을 선택했다. 비비드한 컬러와 모던하고 슬림한 자태는 그것을 소유한 이까지 매혹적으로 보이게 하는 마법을 부렸다.
    뱅앤올룹슨은 디자인과 기술력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사내에 디자이너를 두지 않고 외부 디자이너와 작업한다. 그만큼 독창성과 자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루이스David Lewis와 야콥 옌센Jacob Jensen 같은 디자이너들이 대표적. 2015년 창립 90년을 맞아 선보인 ‘베오랩 90’은 오랜 역사와 첨단 사운드 기술이 총망라된 집합체라 할 수 있다. 18개의 스피커 드라이버와 각 드라이버를 보조하는 18개의 앰프를 탑재해 스피커 한 대에서만 대형 영화관 사운드에 버금가는 8,200W의 파워를 구현한다. 어마어마한 기술력 못지않게 상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비주얼은 독일의 디자인 스튜디오 프라켄폴 풀하임Frackenpohl Poulheim의 작품이다.



  • 1. 세계 최초로 WISA 인증 기술을 상용화한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베오랩 18’. 2.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혁신 기술의 만남, ‘베오플레이 A9’. 3. 4K UHD TV ‘베오비전 아방트’.


    시대의 변화에 명민하게 대처하라
    뱅앤올룹슨은 음악 문화 소비 행태의 변화에 명민하게 대응했다. 정통 클래식 오디오 제품들로 구성한 럭셔리 라인을 강화하면서도 2010년에는 서브 브랜드 ‘B&O PLAY’를 론칭해 각종 스마트 기기, PC와 모바일에 담긴 디지털 음원을 무선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이어폰과 헤드폰도 이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B&O 플레이 제품들은 톨슨 벨루어Torsten Valuer, 세실리에 만즈Cecilie Manz, 야콥 와그너Jakob Wagner 등 자국 덴마크의 산업 디자이너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일부러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관된 톤 & 매너를 전달하기에 옳은 선택이었다.
    얼마 전부터 레코드가 부활을 알리며 다시금 젊은 마니아들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다. 카운터 컬처의 단층이 두터워져야 획일적인 사회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그런데 내가 변한 걸까? 차마 처분하지 못해 이사할 때마다 들고 다녔던 LP들을 다시 재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미 0과 1의 세계에 젖어 들어서 그럴까? 아니면 작업실 한쪽에 놓인 ‘베오릿’에 익숙해져서 그럴까? 어쨌든 오늘도 나는 음악을 듣는다. 그것이 이야기의 본질이다.

    이 글을 쓴 트라 C.는 오랫동안 매거진 에디터와 편집장으로 활동했으며, 얼마 전 ‘에디톨 랩Editall Lab’을 열고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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