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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F/W 시즌 모습을 드러내 2019 리조트를 거쳐 S/S 시즌, 나아가 프리폴 시즌까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렌드를 모았다. 지금 당장 쇼핑백에 추가해도 후회 없는 새해 흥행 예감 아이템 7.

  • SCARF ANYWAY
    그야말로 스카프 전성시대다. 실크의 보드라운 감촉과 유연함, 특유의 현란한 프린트가 시그너처였던 스카프가 지난 F/W 시즌부터 목이나 가방에 두르는 액세서리 역할 을 넘어 팬츠와 재킷 같은 의상 영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지난해 가장 주목받았던 디자이너 마린 세르Marine Serre는 기다란 스카프를 귀고리로 연출했으며, 발렌시아가는 셔츠, 레깅스로 변주해 스카프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가벼운 홑겹 스카프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이번 S/S 시즌엔 기상천외한 활용법이 런웨이에 쏟아졌다. 가슴 에 둘러 비키니처럼 연출한 알렉사 청이나 머리에 터번처럼 두른 에트로의 스타일링은 휴양지에서 참고하기 좋은 아이디어다. 무더운 여름철엔 베르사체처럼 스커트 위에 빅 스카프를 덧대기만 해도 화려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 DOWN TO EARTH
    스타일 변신을 꿈꿀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평소 입지 않던 컬러에 손을 대는 것이다. 대단한 결심이라도 해야 할 것 같지만 올해는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런웨이 전반에 어스Earth 컬러 아이템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인데, 글램 룩의 대명사인 발망조차 크림, 살구, 캐멀 등 다양한 피부색을 떠올리게 하는 어스 컬러를 선보이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베이지부터 카키에 이르는 어스 컬러 팔레트의 향연 속 우리가 준비해야 할 건 단 하나, 내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찾는 일이다. 선 택지가 너무 다양하다면 카녜이 웨스트와 킴 카다시 안 등 핫한 셀럽들이 즐겨 입는 유틸리티 룩에 집중해 볼 것. 커다란 주머니와 카고 팬츠로 대표되는 편안한 매력의 유틸리티 룩과 어스 컬러의 우아함을 믹스하 면 가장 트렌디한 데일리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SOFT BOHEMIAN BAG
    ‘잇 백’ 열기가 사그라든 자리에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백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F/W 시즌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아메리칸 웨스턴 무드 역시 한결 가벼운 디테일로 업그레이드되어 런웨이 곳곳에 등장했다. 공 통점은 이것저것 쑤셔 넣어 당장이라도 훌쩍 떠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사이즈, 무심하게 쥐거나 접어 보관 해도 문제없는 가벼운 소재와 유연한 실루엣, 태닝한 듯 밝고 부드러운 컬러다. 니트나 라피아 소재 가방은 한여름에 없어선 안 될 에센셜 아이템이고, 부드러운 가죽이나 캔버스 소재 가방은 데일리 백으로 안성맞춤이다. 한껏 갖춰 입는 것보다 타이다이 티셔츠나 디 스트로이드 데님 재킷 같은 그런지한 의상을 매치하면 보헤미안 무드를 배가시킬 수 있다.


  • BIG OUTER MATCH
    올해 아우터계 빅 매치의 승자는 테일러드 재킷과 트렌치코트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박빙이다. 리조트 시즌에 부드러운 컬러로 등장했던 테일러드 재킷이 S/S 시즌엔 산뜻한 총천연색으로 진화하며 기존의 매니시한 인상을 완전히 지웠다. 화사해진 컬러만큼이나 실크 드레스, 컬러풀 레깅스 등 매치할 수 있는 이너도 보다 다채로워졌다. 새로운 포인트 아우터로 환골탈태한 테일러드 재킷과는 달리 트렌치코트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한 모습이다. 버버리에 합류한 리카르도 티시는 하우스의 유산을 계승해 존재감 을 각인시키려는 듯 오리지널리티를 십분 살린 트렌치코트 수십 벌을 무대에 올렸으며, 막스마라와 질 샌더처럼 클래식 아우터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브랜드들도 트렌치코트의 인기에 힘을 실어주었다.


  • INSERT COIN
    앤티크한 동전 모티브 주얼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베르사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골드 메달 네크리스가 밀레니얼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 알리기에리의 코인 네크리스는 국내에 직구 열풍을 일으켰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불가리도 로마 동전을 재해석한 모네떼 컬렉션 에 카닐리언 혹은 머더 오브 펄을 세팅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여름엔 볼드하고 겨울엔 가느다란 디자인이 유행하는, 주얼리의 통상적인 계절 감각과 무관 한 모티브라 사시사철 어떤 옷에 매치해도 두루 잘 어울리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이번 S/S 시즌 런웨이엔 보다 화려한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하나보다는 두 개, 심지어 수십 개의 코인이 주렁주렁 달린 액세서리는 파티 주얼리로도 손색없을 듯하다.


  • XXL UGLY SNEAKERS
    시즌마다 크고 작은 유행이 뜨고 지는 슈즈 세계에 어글리 스니커즈가 수년째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루이 비통은 아치라이트 스니커즈를 부츠와 하이톱 버전으로 업데이트했으며, 이에 질세라 샤넬은 매 시즌 새로운 컬러의 스니 커즈를 출시한다. 한편, 구찌는 테바 샌들을 모티브로 한 스니커즈로 여름 채비에 나섰다. 이쯤 되면 어글리 스니커즈의 유행은 단지 ‘못생긴 게 비싸다’는 모순에 대한 소비 심리가 아니다. 이는 하이힐만 다루던 패션 계의 금기를 깬 기념작이자 장인 정신에 기반한 편안 한 착화감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장하는, 그야말로 소장 가치 높은 하우스의 작품인 셈이다. 아직도 이 신발을 장만하지 않았다면 올해가 적기다.


기사, 사진제공 | <더갤러리아>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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