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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THINGS TO NOTE

2025 S/S 시즌 눈여겨봐야 할 백 & 슈즈 트렌드를 소개한다.

기사, 사진제공 | <더갤러리아>매거진

Artistic shoes

이번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슈즈를 통해 디자이너들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슈즈 굽에 장식한 발맹의 립스틱과 베르사체의 와인 글라스 손잡이는 스틸레토 힐의 아찔한 느낌을 극대화시켰으며, 프라다는 발등과 뒤꿈치에 날개 같은 뾰족한 디테일을 가미해 날렵하면서도 구조적인 느낌을 살렸다. 또한 실버 펌프스에 Pvc 소재를 감싸 마치 두 개의 슈즈를 덧신은 듯한 효과를 준 라반의 부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 Wide bag

    몸통이 긴 강아지를 닮아 ‘닥스훈트 백’으로도 불리는 와이드 백.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 형태라 한 손에 가볍게 들거나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클러치로 연출하면 멋스럽다. 멜로디언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미우미우의 보 백을 비롯해 바게트처럼 가느다란 디자인이 특징인 보테가 베네타의 인트레치아토 피콜로 롱 클러치, 탈착 가능한 파이톤 스트랩으로 활용도를 높인 드리스 반 노튼까지 와이드 백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시크한 무드를 즐겨보자.

  • Layering bag

    올봄 옷차림에 어울리는 가방을 고를 때 고민이 더 깊어질 듯하다. 두 개의 가방을 한 번에 드는 백 레이어링이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 동일한 소재에 사이즈만 다른 백을 마치 세트처럼 연출한 안테 프리마와 빅토리아 베컴, 그리고 이와 반대로 무드와 컬러 등이 전혀 다른 빅 백과 미니 백을 겹쳐 들어 무심한 듯 위트 있게 풀어낸 루이 비통과 펜디 등 백의 궁합을 고려해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보자.

  • Boxer shoes

    스포츠와 레트로 무드가 빅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복싱 선수들의 슈즈에서 영감을 얻은 스니커즈가 인기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메탈릭한 스니커즈에 레이스업 디테일을 가미해 액티브한 느낌을 살린 디올, 커다란 리본 장식으로 복서 슈즈 특유의 파워풀한 느낌을 사랑스럽게 녹여낸 마르케스 알메이다, 라탄 소재 하이톱 스니커즈로 S/S 시즌에 어울리는 룩을 완성한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마치 복싱 경기장을 방불케 할 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복서 슈즈에 주목할 것.

  • Ballerina shoes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발레 코어의 열기가 지속되면서 우아한 발레리나 슈즈가 키 액세서리로 활약 중이다. 달라진 점이라면 단아한 메리 제인 스타일이 아닌, 뒤축이 낮은 뮬 형태로 출시한 것. 여기에 둥그스름했던 앞코도 발레리나들이 무대에서 신는 토슈즈처럼 각지고 딱 떨어지는 스퀘어 셰이프로 변신했다. 또 가죽 스트랩은 발목에 고정시키는 용도 외에도 리본 매듭으로 연출하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켜 준다.

  • Net bag

    장인들의 손맛에 반하고, 가벼운 무게감에 또 한 번 반한다. S/S 런웨이를 휩쓴 네트 백에 관한 얘기다. 물고기 잡는 그물을 연상시키는 이 백은 틈새 사이로 속이 비쳐 소지품이 은근히 드러나는 것이 매력이며, 이너 백을 사용할 경우 종류나 컬러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한 샤넬과 에르마노 설비노, 니콜로 파스쿠알레티 등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백처럼 체인 스트랩을 가미한 디자인은 네트 백 특유의 캐주얼한 느낌을 한층 세련되게 업그레이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