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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EARTH TO US

환경과 사람, 그리고 지구를 위한 진심이 자라다.

기사, 사진제공 | 더갤러리아

SWITCH TO REUSABLE

환경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친환경’을 넘어 환경을 반드시 고려하는 ‘필환경’ 시대에 접어든 지금, 이러한 흐름이 뷰티 트렌드로도 이어지며 수많은 뷰티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비건 제품이냐,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느냐를 넘어 화장품을 어디에 담을 건지부터 어떻게 판매하고, 어떤 식으로 자연에 환원할 것인가에 대한 브랜드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우리가 가치 있는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리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친환경 브랜드를 시작으로 라프레리와 에르메스, 랑콤 등 수많은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쓰레기의 절대적 양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의 관건인 ‘리필’과 쓰레기를 재가공한 ‘업사이클’ 요소를 화장품 용기와 박스 패키지에 활용했음에도 이들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가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가 제품에 충실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1. LA PRAIRIE 퓨어 골드 레디언스 녹터널 밤, 60ml 1백38만4천원.
2. LANCÔME 압솔뤼 라이트 크림, 60ml 49만5천원대.
3. HERMÈS H24 오 드 퍼퓸, 50ml 18만7천원.
4. HOURGLASS 큐레이터 아이섀도우, 1g 4만4천원. 큐레이터 아이섀도우 팔레트 3구 케이스, 1만9천원.

  • MOVE TO SUSTAINABLE

    ‘원료’는 뷰티 브랜드가 친환경 증거로 내세우는 기본 요소 중 하나다. 피부에 해로운 화학 성분이나 인공 향료 등을 배제하고 100%에 가까운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거나 친환경 원료임을 강조한다. 또는 환경이나 동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원료를 확보한다는 걸 어필하기도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인증 마크로 파악할 수 있는데, 전 성분 표시를 확인하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한편, 자연 생태계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벽하게 분해되는 정도를 가리키는 ‘생분해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라면 그만큼 생분해도도 높을 터.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간 화장품이 바다와 육지에서 완벽하게 분해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유의미한 노력임은 분명하다.

    1. VALMONT 오일 세럼 마제스티으, 30ml 68만원대.
    2. LA MER 어드밴스드 트리트먼트 로션, 150ml 24만9천원대.
    3. GUERLAIN 아베이 로얄 클라리파이 & 리페어 크림’, 50ml 21만원.

  • KEEP IT SHAREABLE

    매일 고통받는 지구를 위해 보다 직접적인 액션을 취하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슬로건을 걸고 ‘산림 서약’을 진행 중인 라부르켓은 자연과 보다 상호적인 관계를 위해 ‘스프루스’ 보디 라인의 전 세계 순매출 5%를 전통 산림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나투라벳Naturavet’ 재단에 기부한다. 설립 당시부터 비건을 외치며 친환경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러쉬는 보다 광범위한 의미의 필환경 뷰티를 실천하는데,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채러티 팟’이다. 부가세를 제외한 이 제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환경과 동물, 사람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치는 소규모 민간 시설이나 비폭력 행동 단체들에게 기부한다.

    1. L:A BRUKET 바디 로션 스프루스, 240ml 5만5천원대.
    2. LUSH 채러티 팟, 240g 4만5천원. 채러티 팟 코인, 각 10g 3천원.
    3. TRUDON 센티드 클래식 캔들’ 씨흐, 270g 17만원.

  • FEEL FRIENDLY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뷰티 브랜드들 역시 하나 둘 탄소 중립 실천을 공약하기 시작했다. 제조 현장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액션을 취하기도 하고, 배송 방식을 바꾸거나 원자재 수급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 밖에도 더 나은 발색과 사용감의 비건 원료를 찾아 제품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거나,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브랜드를 찾아 경험해야 하는 바로 지금, 지구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때다. 이미 지구는 푸르름을 잃어가고 있으니까.

    1. GUCCI BEAUTY 알케미스트 가든 - 플로럴 벌스, 100ml 51만2천원대.
    2. DAVINES 위 스탠드 포 리제너레이션 헤어 & 바디 워시 바, 100g(수분 중량), 86g(건조 중량) 2만3천원.
    3. CHANTECAILLE 루미네센트 아이섀이드’ 머스탱, 2.5g 8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