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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ENSUAL FLOW

온몸으로 느끼는 감성 충만한 가을 미감.

기사, 사진제공 | 더갤러리아

SCENTED BAR

굳이 얼굴과 보디 클렌저를 구별해 쓸 필요가 있을까? 자극 없이 순하고 세정력이 우수한 비누 하나만 있으면 세안부터 목욕까지 충분히 가능하다. 요즘 출시되는 비누 제품은 대부분 피부 보습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해 세안 후 보습제를 챙겨 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프레그런스 라인에서 출시하는 퍼퓸드 솝이나 센티드 솝에선 향수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향이 느껴진다. 욕실에서 디퓨저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고, 손을 씻거나 샤워 후엔 체취처럼 남아 기분 전환이 되기도 한다. 이때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제품이라면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L:A BRUKET 083 솝 로프 세이지/로즈마리/라벤더, 240g 4만5천원.
CARRIÈRE FRÈRES 솔리드솝 - 실바에, 200g 5만1천원.
OFFICINE UNIVERSELLE BULY 사봉 수페팡 바디 비누 - 이리 드 말트, 150g 6만원.
LOEWE 센티드 솝 - 오레가노, 290g 8만6천원.

  • WITH THE FLOW

    선득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끈한 목욕 시간이 그리워진다. 이때 매혹적인 향의 보디 워시와 함께하면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몸 피부는 얼굴보다 피지샘이 적어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워 이맘때가 되면 으레 가렵거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거나 긁고 문지르는 등의 자극이 반복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처지기 쉽다. 이럴 땐 피부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하고 적당한 유분기를 남겨 피부가 메마르지 않게 하는 보디 워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더불어 은은한 향을 지녀 숙면에 도움을 준다면 금상첨화.

    (위부터 시계 방향)
    ACQUA DI PARMA 루체 디 로사 핸드 앤 보디 워시, 300ml 10만8천원.
    DIOR 쟈도르 샤워 젤, 200ml 7만9천원대
    JO MALONE LONDON 사이프러스 앤 그레이프바인 바디 앤 핸드 워시, 250ml 9만8천원.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베티버 엑스트라오디네르 샤워 젤, 200ml 9만2천원.

  • CREAMY TOUCH

    지성 피부이거나 끈적이는 느낌이 싫어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보습 관리를 게을리하면 여름내 입은 대미지까지 쌓여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진다. 각질이 일어나거나 샤워 후 땅기는 느낌이 들면 피부가 과하게 수분을 잃었다는 뜻이다. 이럴 땐 촉촉한 플루이드 타입 혹은 바르기 편하고 번들거리지 않는 하이브리드 제형의 제품을 선택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할 것. 더불어 몸에서 은은하고 향기로운 향이 지속되길 원한다면 향수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보디 로션이나 크림이 제격이다. 이때 좋아하는 향수와 함께 레이어링하면 오래도록 향을 즐길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SANTA MARIA NOVELLA 크레마 플루이다 매그놀리아, 250ml 9만3천원.
    GUERLAIN 라르 뒤 제스트 센티드 핸드 & 바디 로션 - 네롤리 우트르누와르, 300ml 17만7천원.
    GOUTAL 떼뉴 드 스와레 바디 크림, 190ml 12만8천원.
    BYREDO 모하비 고스트 바디 크림, 200ml 11만5천원.

  • FULL OF COMFY

    목욕 의식의 마지막은 오일로 마무리할 것. 배스 혹은 보디 오일은 건조한 가을 공기에 맞서 온몸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향기까지 더해주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배스 오일은 허브와 에센셜 오일을 함유한 제품이 가장 대중적인데, 부드러운 촉감에 편안한 향을 선사하는 오일을 욕조에 충분히 푼 뒤 몸을 담그면 아로마 향과 함께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린다. 몸에 향기로운 잔향을 남기고 싶다면 배스와 보디 오일 겸용으로 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러한 제품을 입욕제로 사용하면 일반 보디 오일보다 향기가 짙어 향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위부터 시계 방향)
    LAURA MERCIER 아로마틱 배쓰 & 바디 오일 - 앰버 바닐라, 100ml 12만1천원.
    MAISON FRANCIS KURKDJIAN 우드 사틴 무드 센티드 바디 오일, 70ml 15만원.
    HERMÈS 운 자르뎅 아 시테르 헤어 앤 바디 드라이 오일, 50ml 7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