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Story
READY FOR AUTUMN
가을을 기다리며, 2025 프리폴 컬렉션을 선보인 패션 하우스 6.
기사, 사진제공 | <더갤러리아> 매거진
LOUIS VUITTON
섬세한 로맨티시즘과 현대적 여성성을 주제로 한 2025 프리폴 컬렉션이 베일을 벗었다. 캠페인에는 하우스의 프렌즈인 제이든 스미스, 루스 앤 더 야쿠자, 데본 로스, 그리고 오우양나나가 등장해 이번 시즌 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스럽게 소화했다. 그중 키 아이템으로 꼽히는 트리니티 샌들은 독특한 디자인의 쿠반 힐과 곳곳에 양각으로 새긴 시그니처 장식이 포인트로, 스티치와 웰트를 감싸는 파이핑, 발목 스트랩에 매치한 골드 메탈 아일릿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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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
2025 가을 컬렉션은 문화 속 의복과 그와 관련된 관습을 탐구한 것으로, 무슈 디올의 1957년 F/W 컬렉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벨트 디테일의 재킷과 코트는 몸을 편안하게 감싸고, 랩 어라운드 팬츠는 걸을 때마다 물결치듯 움직였다. 몸의 다양한 움직임에 맞춰 디자인한 의상들에 드로스트링, 기능성 잠금장치, 스트랩, 지퍼 등 스포츠웨어에서 착안한 현대적 디테일을 가미했다. 또한 실크 패브릭 위에 수놓은 스케치와 골드 컬러 자수 등을 통해 꽃과 정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다. -
BALENCIAGA
발렌시아가만의 위트가 느껴지는 2025 가을 컬렉션은 무엇보다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미니멀한 이브닝 웨어와 가드로브 룩, 콘셉추얼한 유니폼, 앰배서더의 사인을 매치한 티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컬렉션에선 슈퍼 카 제조업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슈즈 & 솔 제조사인 숄Scholl과 협업한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특히 람보르기니와 함께한 컬렉션은 자동차의 미학과 하우스의 코드를 결합한 결과물로 2025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를 모티브로 한 오버사이즈 롱 슬리브 티셔츠, 차 키를 형상화한 목걸이, 여행용 머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
VALENTIN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일상의 사학(The Poetics of Everyday)’을 테마로 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쇼는 과도하게 소란스러운 일상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 그리고 동시대적 감성을 담아냈다. 아이스크림 가게를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한 모델들의 모습을 포착한 캠페인은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기 전 찰나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미켈레의 철학적 메시지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캐주얼하면서도 메종만의 섬세한 기법으로 완성한 아카이브 속 모티브를 경쾌한 프린트와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 패턴으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
CHANEL
해 질 녘 중국 항저우 서호를 배경으로 펼쳐진 2024-25 공방 컬렉션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장인 정신, 역동적인 레이어링, 세련된 로맨티시즘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번 컬렉션은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중국 옻칠 예술품이자 오브제인 코로만델 병풍에서 영감을 얻었다. 컬렉션을 관통하는 르사주의 플로럴 자수는 플리츠와 러플을 가미한 플래스트런 롱드레스와 슈트 전체를 뒤덮었고, 제이드 그린, 핑크, 스카이블루 컬러는 옻칠의 광택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또 다른 테마인 ‘밤’은 공방 르마리에와 로뇽이 제작한 플리츠와 플라운스, 베개 모양의 핸드백, 구름 펜던트의 펄 네크리스 등을 통해 아름답게 표현했다. -
MAX MARA
이번 2025 프리폴 컬렉션에선 작가, 배우, 외과의사, 학자 등 대호황 시대의 부유한 여성들을 담아낸 미국 화가 존 싱어 사전트의 작품 속 인물들을 재해석했다. 막스마라는 그의 초상화 속 인물들의 개성과 성격을 강조해 컬렉션을 구성했는데, 아이보리와 블랙, 에메랄드 그린을 키 컬러로 활용했다. 특히 미니 플레이 슈트엔 큼지막한 보 오브제 혹은 감각적으로 스케치한 리본 프린트를 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런가 하면 테크노 메시 소재로 새롭게 선보인 시그니처 테디 코트와 트라페즈 드레스, 쇼츠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