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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DITOR'S BEAUTY ESSENTIALS

이번 여름휴가에 <더갤러리아> 에디터들은 어떤 뷰티 제품을 챙겨 갔을까? 에디터들의 여행 가방 속 스토리를 들어본다.

기사, 사진제공 | <더갤러리아> 매거진

features director 천혜빈
스톡홀름의 여름

‘유럽에서 미남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 1위, 스웨덴’. 어디선가 본 이 통계 발표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여름 스톡홀름으로 떠났다. 알란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이내 고개를 끄덕인 에디터. 남자는 물론 여자도, 도시와 자연환경도, 북유럽 디자인의 중심 도시답게 시내로 향하는 고속철도 내부 디자인의 사소한 디테일과 동네 세탁소의 인테리어까지 모두 아름다웠다. 그리고 갓 미드소마(Midsommar, 하지)를 지나 여름의 절정에 다다랐지만 북유럽 특유의 습도 없는 ‘크리스피’한 공기를 머금은 쾌청한 날씨까지. 유럽 전역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을 때 스톡홀름으로 휴가 온 스스로를 칭찬하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곳에서 매일 빼놓지 않은 일과는 바로 이 동네 저 동네의 정원을 찾아 피크닉 즐기기. 준비해간 매트를 깔고 체리 맛 맥주를 한 모금 맛본 후 건조한 북유럽 날씨에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줄 수분템을 발랐다. 휴가 중이니 메이크업은 최소한으로, 하지만 립과 네일 컬러로 경쾌하게 포인트 주기. 스톡홀름의 파란 하늘과 푸릇푸릇한 정원의 싱그러움, 그리고 비비드한 네일 컬러가 꽤나 잘 어울리는 듯하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AUGUSTINUS BADER 더 립 밤, 4g 6만8천원.
LA BRUKET 루바브/제라늄 핸드 크림, 70ml 4만9천원.
AĒSOP 솔리시 리플레니싱 핸드 세럼, 30ml 5만8천원.
LA MER 더 리뉴얼 오일, 30ml 39만5천원.
LOEWE PERFUMES 파울라 이비자 오 드 뚜왈렛, 50ml 15만6천원.
DOLCE & GABBANA BEAUTY 리벌스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 30ml 14만2천원.
LAURA MERCIER 리얼 플로리스 웨이트리스 퍼펙팅 파운데이션, 30ml 10만4천원.
NARS 인세이셔블 리퀴드 블러쉬 #임패션드, 8.5ml 5만1천원.
DIOR 베르니 #999, 10ml 4만7천원.
초록색 가방은 에르메스 제품.
레드 카메라는 라이카 제품.

  • fashion editor 추은실
    여행을 가장한 뉴욕 쇼핑 투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혼자 떠난 첫 해외여행지였던 뉴욕을 다시 찾게 되었다. 20대 때와는 조금 다를 거라는 기대(아마도 경제적으로)와는 달리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장거리 비행이 점점 힘들어지는 요즘,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떠난 휴가였다. 패션 에디터라는 직업 정신 때문일까? 좋은 걸 보고, 맛있는 걸 먹는 것보다 쇼핑이 더 즐거운 나는 여분으로 챙겨 간 빈 가방을 채울 생각에 들떠 있었다. 스투시의 시티 티셔츠를 시작으로 킴 카다시안이 론칭한 셰이프웨어 스킴스, 립 케이스로 화제를 모은 로드까지, 오직 뉴욕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캐리어를 야무지게 채웠다. 하루를 온전히 쇼핑 데이로 잡은 날엔 메이크업도 그 일부가 된다. 잘 갖춰 입은 룩에 어울리는 메이크업도 중요하기 때문. 내 가을 웜톤 피부에 맞는, 여름 햇살에 그을린 듯한 컬러와 은은한 광채를 더한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토스티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무쌍 눈에는 고급스러운 브라운 섀도와 아이라이너를 사용해 깊이 있는 눈매를 연출하고, 얼굴 윤곽을 정리해주는 브론저를 레이어링하면 동그란 얼굴에 입체감을 더할 수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LAURA MERCIER 트랜스루센트 하이드레이팅 픽서 울트라 블러, 100ml 8만3천원.
    SWISS PERFECTION 에센셜 비타민 크림, 30ml 34만5천원.
    LAURA MERCIER 캐비어 스틱 아이 컬러 #쉬머, 1.64g 5만9천원대.
    LA BRUKET 퍼밍 바디 세럼, 120ml 7만9천원.
    BYREDO 집시워터 오 드 퍼퓸, 12ml 7만8천원.
    HOURGLASS 언락드 인스턴트 익스텐션 마스카라, 10g 5만원.
    CHANEL 레 베쥬 아이섀도우 팔레트, 4.5g 10만5천원.
    YSL BEAUTY 잉크 블러 틴트 #칠리 로즈, 5.5ml 5만5천원.
    기하학적 패턴의 가방은 위크앤드 막스마라 제품.

  • fashion editor 이혜영
    뜨거웠던 남프랑스 로드 트립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 이후로 자동차 여행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여름휴가로 다시 로드 트립을 계획하던 중 ‘이번엔 남프랑스’라는 직감이 들었다. 마르세유부터 카시스, 니스, 망통에 이르는 코스는 대중교통만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코스였기 때문. 펼쳐진 지중해와 다채로운 해산물 코스, 아트 뮤지엄 등 상상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는 계획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숨막히게 더운 여름 날씨였다. 일정 중 많은 시간을 바다에서 보냈음에도 돋보기를 대고 살을 태우는 것 같은, 그야말로 내리쬐는 태양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중해와 협곡 사이, 드넓은 라벤더 밭의 풍경과 로제 와인은 이런 무더위를 잊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답고 맛있었다. 단, 가방엔 언제든지 물에 뛰어들 수 있는 스윔웨어와 수시로 덧바를 선크림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일순간의 방심으로 훈장처럼 남은 진한 스윔웨어 자국을 보고 싶지 않다면(나처럼) 말이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LE LABO 베르가못 22, 50ml 31만원.
    ACQUA DI PARMA 콜로니아 에센자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150ml 7만8천원.
    DIOR 디올 르 밤, 50ml 8만5천원.
    CHANEL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에멀전, 100ml 18만5천원.
    YSL BEAUTY 뚜쉬 에끌라 글로우-팩트 쿠션, 12g 11만4천원.
    SISLEY 벨벳 슬리핑 마스크’, 60ml 22만원.
    SHISEIDO 퍼펙트 선 프로텍터 클리어 스틱 SPF50+/PA++++, 20g 4만2천원.
    NARS 에프터글로우 센슈얼 샤인 립스틱 #패스트러브, 1.5g 4만5천원대.
    ORIBE 골드 러스트 너리싱 헤어 오일, 100ml 10만3천원.
    실버 블루투스 스피커는 뱅앤올룹슨 제품.
    라피아 버킷 백은 토리버치 제품.

  • beauty director 장연주
    힐링이 테마, 베트남

    휴가는 그저 유유자적한 시간을 오롯이 즐겨야 한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베트남은 그야말로 ‘놀멍쉬멍’ 라이프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푸꾸옥은 더 유명해지기 전에 다녀와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푸른 바다와 황금빛 모래사장은 물론 수준 높은 리조트까지 갖추고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리조트 내에서 한가롭게 수영을 즐기고,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린 뒤 마사지를 받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해 질 녘 프라이빗 비치에 앉아 푸꾸옥의 로컬 맥주 한 잔을 들이켜는 순간, 이보다 더 완벽한 휴가는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메이크업도 필요 없다. 선크림과 은은한 향수, 그리고 낮 동안 햇볕에 지친 피부를 달래줄 든든한 나이트 크림 하나면 충분하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DYSON 슈퍼소닉 트래블 헤어드라이어, 39만9천원.
    AĒSOP 진저 플라이트, 10ml 4만5천원.
    AVEDA 차크라 2 밸런싱 바디 미스트, 100ml 5만2천원.
    LA MER 리쥬비네이팅 나이트 크림, 60ml 68만2천원.
    CHAMBRE52 오랑시, 52ml 27만2천원.
    LA PRAIRIE 쎌루라 스위스 UV 프로텍션 베일 SPF 50, 50ml 33만5천원.